예진아빠입니다.
아침에 올리는 이야기는 예진이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회사에서 겪은 임상(이런것도 임상이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을 이야기 드릴라고 합니다.
회사의 관리 부장님과 아침에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던중,
부장님 : " 어제 밤 잠을 잘 못 주무셨는지... 왼쪽 어깨가 아프네
" 니가 좀 주물러주라
(참고로 부장님과 저는 개인적으로도 친근한 편이어서.... 허물없이 이야기를 할때가 많읍니다.)
본인 : "부장님... 이러시면 소원수리(아시는 분은 아시죠?) 적겠읍니다.
"제가 어딜봐서 부장님 어깨를 주물러 드릴것 같읍니까?
부장님 : "야.. 그래도 어깨가 아픈데 우야노?
"조금만 주물러 주라..
본인 : "아~이 씨(죄송)... 진짜 소원수리 긁을 까요?
(이때, 제머리에 떠오르게 CST 였읍니다.
CST중에 V-Spread 라고 있잖읍니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함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이럴때 V-Spread를 적용하는게 맞는지...., 사실 V-Spread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는상태입니다.)
본인 : "부장님... 그라모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거는 저도 자존심이 있고,
남들 보기도 민망하니까,
제가 다른 방법으로 해드릴테니까, 함 해보실랍니까?
부장님 : " 니.... 내한테 앙심품고, 부드뜨릴라 그라제?
본인 : " 하나도 안 아프게 해 드릴테니까, 밎져야 본전 아입니까?"
부장님 : " 그라모 함 해보자
( 이래서, 어설프게나마 V-spread 를 함 해 볼 기회가 생겼읍니다.
왼쪽 어깨가 아프다고 아시길래, 제 왼손을 부장님 왼쪽어깨에 올리고, 오른손은 왼쪽 견갑골(?), 하여튼 왼쪽 등짝에 같다대고, V 자를 그리면서 시작을 하였읍니다.)
부장님 : "뭐 하고 있나?
본인 : "지금 치료하는 중입니다.
부장님 : "무슨 치료가 이렇노... 주물러 주기로 안했나?
본인 : "주무르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나을 겁니다. 그라고 치료비는 어쩌실랍니까?
부장님 : " 야... 이래 가지고 나아 진다면, 오늘 점시은 내가 쏠게... 자장면으로....
(사실 부장님은 ... CST가 뭔지... V-Spread가 뭔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본인 : "진짜지요?
부장님 : "진짜다...
(그래서, 자장면 내기를 걸고서, 저의 난생 처음 V-Spread 가 펼쳐졌읍니다.)
(그런데... 남들은 이런 걸 하면서, 어떤 감각을 느끼시는가 보던데... 저는 아무런 감각이 오질 않는 것이었읍니다.(제가 둔해서그렇겠죠?). 저도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안 섰읍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함 해보기로 했읍니다.
하여튼... 그렇게 시술하는 사람도 반신 반의... 받는 사람도 반신 반의 하면서 대략 5분정도의 시간이 흘렀읍니다.
그런데... 5분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오른손 (V 자로 펼쳐 놨잖아요) 손끝이 지릿지릿(꼭 동상걸렸을때 지릿 지릿한 느낌(?) 해 지는 것이었읍니다.(대략 30초 정도)
본인 :(속으로) 이게 남들이 느끼는 그런 감각인가?
(그래도 확신이 없었읍니다... 실제 제가 치료를 하는 것인지...)
(지릿 지릿한 게 끝나고... 손을 때면서... 어깨를 움직여 보라고 했읍니다.)
부장님 : "별로 모르겠는데... 조금 시원 한 것도 같고...
본인 : (.... 실망) "그래도 조금 더 움직여 보시죠
부장님 : (몇번 더 어깨를 움직여 보시더니)."야~~ 한결낫네...어떻게 한 건데?
(그러시면서 어깨도 움직여 보고, 목도 움직여 보고 하시면서...)
부장님 : "야~~ 진짜, 훨씬 낫다... 야...
본인 : "제 손이 약손 아입니까.... 점심때 자장면이나 사시죠...ㅎㅎㅎㅎ)
이래서 저의 난생 처음 V-Spread는 자장면을 먹을수 있게 되면서, 성공적으로 끝이 난 것 같읍니다.
부장님과 담배를 한대 하면서, CST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
그나 저나 걱정이.... 앞으로 계속 해달라면 어짜죠?
ㅎ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