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예진이 아빠 입니다.
제가 먼저 글을 올릴려고 했었는데, 관리자님이 올려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가, 이 글을 씁니다.
무슨 고민이냐구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들이 어떻게 나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이제 겨우 2주 동안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관리자님의 말씀대로, 예진이가 어느정도 호전 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목에서 나던 가레(죄송)끓는 소리가 줄어들고, 애기가 잠을 잘때 퍼덕거리는 게 줄어 들었읍니다.
그리고 예진이 표정이 편안해졌다고 제가 느낍니다.(이건 저의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정말 호전되는 것인지 아직 제가 확신이 서지 않읍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요.
그래서 고민을 했읍니다.
혹시나, 제가 올린 이 글을 보시는 뇌성마비아 를 둔 부모님들께,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김선애 선생님도 말씀하시고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길, CST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라고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두번의 강의만 듣고, 제 애기에게 해 줬더니 많이 나아 졌다... 또는 치유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릴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뇌성마비아 부모님들이 CST를 알고, 애기들에게 시술(?)을 해 줬는데... 나아지지 않는다... 이러면 이 부모님들께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될테니까요.
부모로서, 예진이를 위해서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마 다른 부모님들도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한게 있읍니다.
희망이라고 할까요?
희망이라는 말이 너무 크다면 '가능성'이라고 하겠읍니다.
저와 제 아내는 예진이를 완벽하게 정상아 들과 같은 수준까지는 치료가 힘들다 하더라도, CST를 통해 최대한 치료를 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예진이 혼자 자립해서 커 나갈수 있을정도면 만족합니다.)
그래서 계속 치료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앞으로 예진이의 상태를 계속 글로도 남겨 볼까 합니다.
이 사이트든지, 아님 제 개인 파일이든지... 그러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졌는지를 알 수가 있겠지요.
오늘은 이만 줄이겠읍니다.
두서 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