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청소나 세척 용도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인체에 활용해도 무해한 천연세제다. 기본적으로 성분이 독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으면서도 세정 효과는 탁월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두피와 모발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이 쌓이고 자체에서 유분도 나온다. 두피의 피지선에서 피지가 과량 분비되면 비듬이 발생하는데 지루성 피부염이나 건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가려움 때문에 수시로 머리를 긁게 된다. 이 때문에 하루에 머리를 여러 번 감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모발의 유·수분을 모두 빼앗길 수 있어 좋지 않다.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인 경우 일반 샴푸 대신 베이킹소다로 머리를 감아보면 좋다. 베이킹소다를 1스푼 물에 풀어 녹여준 뒤 10분 정도 머리카락을 담그고 있거나 샴푸에 섞어 쓰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두피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매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샴푸 마무리 단계에서는 모발 보호를 위해 트리트먼트나 팩을 해준다.
비듬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싶다면 머리를 감기 전 베이킹소다를 두피에 직접 문질러준 뒤 머리를 감는다. 스크럽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머리빗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두피와 모발의 유분이 빗에도 축적되는데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세척하면 유분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머리빗에 베이킹소다를 뿌려준 뒤 치약을 약간 짜 골고루 문질러준다. 15~20분 정도 방치한 뒤 헹궈주면 찌든 때가 제거된다.
최서영 기자 [ chsy1103@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