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각 [顔面角, facial angle]
안면의 돌출도를 나타내는 각으로
네덜란드의 해부학자인 P.캄퍼르가
인종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지의 하나로서 고안했는데 .....
눈썹의 상연(上緣)을 잇는 선과 정중면과의 교점,
즉 미간(眉間)의 중점과 비중격(鼻中隔)의 밑동을 잇는 직선과,
비중격의 밑동과 귓구멍을 잇는 직선이 이루는 각을 말한다.
<안면각-비교>
네덜란드의 해부학자인 P.캄퍼르가 인종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지의 하나로서 고안했다.
캄퍼르는 암스테르담항(港)에서 다수의 인종에 대하여 안면각을 측정하고,
고대의 회화(繪畵)에 나타나 있는 인물들의 옆얼굴에 대해서도 계측하였다.
안면각이 70 ° 미만일 때를 과돌악(過突顎:고릴라 55°),
70∼79.9 °를 돌악(突顎: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76.8 °, 흑인 78.3 °),
80∼84.9 °를 중악(中顎:중국인 83 °),
85∼92.9 °를 정악(正顎:독일인 88 °),
93 ° 이상을 과정악(過正顎)이라고 한다.
캄퍼르의 저서 《각지 각시대인의 안면형(顔面形)에 있어서의 자연적 차이》(1786)는
이 안면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안면 형태에 기초하여 인종적 차이를 논한 것으로,
흑인의 안면각이 백인에 비하여 원류(猿類)와 닮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 후, 인종론에 자주 인용되었으나,
현재는 생체(生體) ·골격에서 옆얼굴의 돌출도를 나타내는 각도로서는
캄퍼르의 정의와는 별도로 턱 등을 계측점으로 하는 각도가 고안되고 있다.
< 푸랑크푸르트의 국제 수평면과 안면 계측점 >
* 캄퍼르 -Pieter Camper
네덜란드의 해부학자. 비교해부학과 인류학에 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저서 《병리해부학적 시설》이 있다.
1746년 라이든대학을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와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학 중에는 해부학자 B.S.알비누스를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755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암스테르담대학의 해부학·외과학 교수가 되었으며,
1760년 《병리해부학적 시설(病理解剖學的示說)》을 발간하여 주목을 끌었다.
1763년 플로닝겐대학의 교수를 거쳐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비교해부학과 인류학에 대한 업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