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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ngold식 식이요법
<인체와의 대화>--- 41 Page
1975년에 Dr. Benjamin Feingold가 ‘Why Your Child is Hyperactive’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여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에서 음식의 역할에 대해서 논쟁을 촉발시켰다. Feingold는 인공 착색료, 인공향미료, 방부제뿐만 아니라 여러 과일과 야채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살리실산염이 과다행동과 학습장애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
Feingold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가 있는 아동들이 위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들을 제거한 식사를 한 결과 50%의 어린이가 극적인 호전을 보였다고 보고하였고, 유발음식이나 인공첨가물을 다시 추가하면 행동장애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Feingold의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것보다는 경험과 추측에 의한 것이었고, 효과를 입증하는 확실한 대조임상시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Feingold 식이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일부 경험적인 연구는 Feingold 식단이 효과가 있다고 한 반면에 일부 경험적인 연구는 이 식단의 효과에 회의적인 결과를 보였다.
Wender가 Feingold 식이에 대한 연구들을 평가한 논문에 의하면 어린이들 중 1%만이 지속적인 행동의 호전을 보였고 단지 10%만이 식품첨가염료의 투여에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이 식이를 지지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학교선생님과 실험실관찰에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부모들의 평가점수에서는 행동에 약간의 호전이 있었고 취학아동보다 취학 전 아동이 좀 더 일관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 집단으로 보았을 때는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지만 개개인으로는 식품첨가염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연구에서는 식품첨가염료를 과량 투여한 경우 과다행동장애를 가진 남아의 50%에서 행동변화는 없었지만 의미 있는 인지기능 악화가 있었다.
Feingold 식이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치료에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기에는 초기 연구들에서 근거가 부족하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신경화학물질의 장애가 있어 식품첨가염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알레르기항원성 식품(allergenic foods) 식품 첨가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알레르겐성 음식도 행동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었고(표1), 여기에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에 특징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기분, 태도, 수면의 변화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식품알레르기항원으로 생각되는 우유, 콩, 밀, 옥수수, 감귤류, 땅콩과 인공첨가물, 특정 개인에게 증상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는 음식을 제외한 식단을 주어서 2~4주안에 행동의 호전이 있으면 원인으로 생각되는 물질을 주어서 변화를 관찰하여 행동이 악화되면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연구를 하였다.
Boris와 Mandel의 연구에 의하면 알레르겐 제거 식이를 하면 의미 있는 행동의 호전이 있었고 다시 투여하였을 때 행동의 악화가 있었다. Kaplan 등에 의하면 10주 동안 연구에서 58%에서 호전이 있었다고 한다. Rowe 등은 2세에서 1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식품착색료(타트라진)에 대한 이중 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를 하였다.
최소한 3개월 동안 무착색료 식이를 한 후에 착색료의 용량을 점점 늘려가며 투여하였다. 54명 중 24명이 타트라진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반응의 정도가 점점 증가하였다.
주요 증상은 안절부절못함, 과민성, 수면장애, 공격성, 주의집중기간의 감소 등이었다. 이 시험에서 사용된 타트라진의 용량은 1mg에서 50mg까지이었고, 실제 일상 식이에서 5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 매일 75mg의 여러 염료를 섭취하고 있다.
위 연구에서 행동 장애는 특히 2세에서 6세 어린이에서 더 심한 양상을 보였고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수면에 영향을 주었다.
표 1. 신경독성, 신경자극 물질이 함유된 식품 |
첨가제 |
살리실산 염 함유 식품 |
알레르기항원성 식품 |
인공향미료, 방부제, 표백제, 유화제, 착색료 항산화제 |
딸기, 서양자두, 나무딸기, 치커리, 아몬드, 땅콩, 토마토, 꿀, 식초 |
우유 및 유제품, 달걀, 콩, 밀, 옥수수, 감귤류, 땅콩, 견과류, 생선, 조개 | 여러 연구에서 몇 가지 결론을 내보면 각 개인의 아토피 병력, 편두통의 가족력, 가족의 식품에 대한 반응 과거력 등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한 식이를 하면 행동에 호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고 어린 아동일수록 더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식품첨가제뿐만 아니라 우유, 견과류, 밀, 생선, 콩 등의 알레르기항원성 식품도 연관성이 있다. 식이요법이 광범위한 범위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특징적인 증상과 수면이나 기분장애 같은 특정행동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연령이 높은 아동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식이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
미각과 습관이 형성되기 이전의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더 쉽다. 특정 식이를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환아의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부모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유지하면서 진행하도록 한다. 식이요법 시행과 상관없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인공 첨가제들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피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대체하기를 권유하도록 한다.
당분(sugar)
주의력결핍·과다행동 장애 어린이들은 단 음식을 탐하는 행동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당분과 사탕의 섭취가 과다행동장애를 유발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Prinz는 Feingold 식이의 효과가 살리실산 염이나 첨가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높은 단백질/당분의 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관찰연구를 하였는데 당분 섭취량이 높은 군과 낮은 군에서 행동과 인지 기능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스타일의 차이가 과다행동장애 어린이들의 당분섭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 후의 여러 연구들이 있었지만 정상인에서나 주의력결핍·과다행동 장애 환아들에서나 모두 당분과 행동장애와의 특별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엄격하게 당분을 제한하는 식이를 권장할 특별한 증거는 없지만 과다하게 당분을 섭취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들(충치, 좋은 영양소 섭취의 제한)을 고려하면 당분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행동조절에 있어서 강화제로 단 음식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공감미료로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으로 구성되어 있어 감수성 있는 개인에게 발작이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여러 연구에서 관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효모(yeast)
William Crook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식이로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자들 중 75%에서 과다행동을 낮추는데 성공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항생제투여가 만성 캔디다증과 캔디다 독소 생성을 유발하고 이는 과다행동, 과민성, 학습장애 등 여러 대사와 행동 장애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니스타틴이나 케토코나졸 같은 항진균제제를 사용하거나 이스트 성장을 촉진시키는 당분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곰팡이, 효모와 연관이 있는 음식(빵, 치즈, 말린 과일 등)을 제한하는 것이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Crook은 캔디다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고하고 있지만 주로 경험에 근거한 것으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영양과 비타민
초기 몇 년이 뇌의 성장과 시냅스 형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이 시기의 단백질과 열량의 결핍은 인지기능, 학습능력, 행동 기능장애와 연관이 있다. 과테말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아기나 초기 아동기에 적절하게 단백질과 열량을 보충 해주면 6~8세의 어린이에서 인지기능, 사회성, 적응 능력이 만성적으로 영양불량인 어린이들에 비해 향상되었다.
영국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취학연령의 어린이들에게 종합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 투여한 결과 수행IQ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 어린이들은 평균적인 영양상태였지만 영양분석에서 많은 필수 영양소들이 일일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었다.
고용량비타민요법(megavitamin therapy)
일일권장량의 10배 이상의 비타민을 투여하는 고용량요법(megavitamin therapy)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치료법으로 한 때 유행하였다. 이에 Haslam 등은 고용량의 니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칼슘 판토텐산, 피리독신(비타민 B6)을 41명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어린이들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하였다.
초기 공개시험 단계(stage1)에서는 교실에서 주의력의 향상을 보였던 어린이들이 이중 맹검 위약대조 교차시험단계(stage2)에서는 행동에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고용량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교실에서 파탄행동이 25%정도 증가하였다.
41%의 대상자에서 간효소 수치가 증가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고용량비타민요법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독성의 위험도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철분(iron)
철분결핍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행동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철분은 정상적인 뇌의 성장,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이화, 세포 대사 과정에 필수적이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증상으로는 주의력감소, 각성저하, 사회적 반응과 지속의 저하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은 빈혈을 동반하지 않는 철분결핍에서도 볼 수 있다. Oski 등은 빈혈을 동반하지 않는 철분결핍이 있는 유아들을 치료한 결과 Bayley Mental Developmental Index의 점수가 증가하였음을 보고하였다.
표 2. 신경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와 함유식품 |
비타민 B6 |
철분 |
마그네슘 |
아연 |
필수 지방산 |
오메가-3 |
오메가-6 |
달걀, 콩류, 소고기, 돼지고기, 시금치, 브로콜리, 바나나 |
소고기, 돼지고기, 말린자두, 건포도와 살구, 녹색잎채소 |
통곡(통낟알), 칼륨 함유 과일과 채소, 녹색채소, 콩 |
통곡(통낟알), 굴, 조개, 견과류, 간 |
식물씨, 옥수수유, 식용유, 홍화씨유, 달맞이유, 육류 |
견과류, 녹색잎채소, 카놀라유,아마씨유, 생선기름(EPA, DHA), 생선 | 철분결핍이 있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에게 철분을 보충한 결과 행동과 학습 성취도에 호전이 있었다.
철분결핍이 없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에게 철분을 보충해야 하는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다. 한 연구에서 철분결핍이 없는 7세에서 11세 사이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남아에게 30일 동안 철분을 보충 투여한 결과 부모의 행동 평가 점수(Conners’ Rating Scale)는 호전되었지만 선생님의 평가점수는 호전이 없었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자에서 도파민 전달체가 의미 있게 증가하고 특정 도파민전달체 유전자(DAT1 allele)의 발현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아에서 과다행동-충동성 점수의 연관성도 보이고 있다. 철분은 도파민 합성에서 보조효소로서 작용을 하므로 철분결핍시 도파민 수용체 밀도와 활성도에 영향을 미침을 동물실험에서 보여주고 있다. 뇌의 철분저장 정도는 도파민 의존성 뇌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Confocal 등의 연구에 의하면 53명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와 27명의 대조군에 대해 혈청 페리틴 농도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증상(Conners’ Rating Scale)을 측정한 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군이 대조군보다 혈청 페리틴 농도가 낮고 혈청 페리틴 농도가 정상 이하인 비율이 높았다(84% vs 18%).
또한 혈청 페리틴 농도가 낮을수록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증상의 정도도 심하였다.
마그네슘(Magnesium)
마그네슘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효소의 보조인자로서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마그네슘은 식품가공과정에서 소실되기 쉽고 정상적으로 영양을 섭취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경한 마그네슘 결핍증을 보이나 심한 결핍증은 주로 질병이나 치료제의 부작용에 의한 것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마그네슘결핍증이 있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들에게 6개월간 200mg/d의 용량을 투여한 결과 행동에 호전을 보인 반면에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7~12세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중 맹검 대조군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미네랄(50% RDA) 알약을 3~4개월 사용한 결과 비언어적 IQ (주의집중 기간과 연관)가 증가하였고 반사회적, 충동성, 폭력적인 행동이 감소하였다.
비타민 B6(피리독신)
피리독신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정상적인 뇌의 발달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과다행동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피리독신과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date)와 위약을 비교한 이중 맹검 연구에서 10~15mg/kg/d의 용량을 투여한 결과 행동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한 결과는 아니었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에서 결핍증이 없으면 일일권장량을 초과하는 피리독신을 투여할 근거는 아직 없다.
아연(Zinc)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 면역기능, 신경발달에 필수적이다. 아연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 반응의 조절, 손상된 조직의 치유, 카테콜아민의 합성 등의 과정에 관여한다. 고섬유질·고파이트산 식이(아연의 흡수가 감소)같은 불균형·제한된 영양을 섭취하는 경우 결핍증이 생길 수 있다. 아연은 필수지방산의 대사에서 주요한 보조인자로서 작용한다.
선택적인 아연 결핍이 일부 어린이에서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원인 인자라는 추측도 있는데,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가진 환아가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였음에도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여 혈청 아연농도가 낮다는 사실이 위의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Arnold등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아에서 모발의 아연 양이 낮은 군이 아연이 높은 군에 비하여 덱스트로암페타민(dextroamphetamine)에 대한 반응이 낮다고 보고하였다.
두 연구에서 모두 아연 결핍상태의 정의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연은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핍증이 없는 한 일일권장량을 초과하여 투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필수지방산(essential fatty acids)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리놀렌산(Linolenic acid)은 뇌의 발달과 신경 작용에 필수적이다. 또한 신경전달의 매개체로 작용하는 아이코사노이드의 전구물질이기도 하고, 대사되어 긴사슬불포화지방산(long-chain polyunsaturated fatty acids:LCPUFAs)인 EPA와 DHA를 만드는데 이들은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이고 신경막의 성분이기도 하다.
필수지방산과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와의 연관성은 영국의 한 역학조사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연구에서 과다행동장애가 있는 어린이에서 필수지방산 결핍의 신체적 증상(구갈 증가, 잦은 배뇨, 아토피)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았다.
Steven 등이 한 연구에 의하면 6~12세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가 있는 남아들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혈청과 적혈구의 필수지방산의 농도가 낮았다. 또한 과다 행동군에서 모유수유 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그 기간이 짧고, 중이염과 천식의 발생이 많았다.
과다행동장애가 있으면서 필수지방산결핍증상을 보이는 군은 과다행동장애가 있으면서 필수지방산 결핍증상이 없는 군에 비해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과 DHA의 혈청농도가 낮았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원인으로 저자들은 필수지방산 섭취 감소(특히 오메가-3), 18-탄소 지방산에서 더 긴 불포화지방산으로의 전환 장애, 특정 지방산의 대사가 증가되었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전에 있었던 연구에서 달맞이유를 보충하여 행동을 호전시키는데 실패한 이유는 개개인마다 발현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며, 각 개인의 필수지방산 프로필에 근거하여 필수지방산을 보충하는 것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필수지방산인 오메가-6와 오메가-3 의 비율은 4:1이 적절한 비율이나 현재 동물성지방의 섭취가 많아지면서 25:1에서 40:1까지 증가하고 있다. Burgess 등에 의하면 오메가-3지방산의 비율이 낮은 군이 오메가-3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군에 비해 행동 문제, 분노발작, 학습과 건강, 수면에 문제가 더 많았다.
Walsh등에 의하면 과다행동장애 아동의 대부분에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낮고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증가하였고, 고용량의 오메가-3 필수지방산을 경구 투여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Voigt 등에 의한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에서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가 있는 6~12세의 어린이들에게 DHA를 4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증상의 호전은 나타나지 않았다.
위의 Stevens 등의 연구에서 주의력결핍·과다행동 군에서 모유수유의 비율이 낮았는데, 모유수유력과 행동문제와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신생아는 전구체를 LCPUFA로 효율적으로 전환하지 못하므로 LCPUFA가 부족한 분유를 먹이면 모유 수유한 유아들에 비해 적혈구의 아라키돈산과 DHA의 비율이 낮아진다.
모유에는 충분한 LCPUFA가 함유되어 있고, 여러 연구에서 모유수유를 한 유아가 분유처방을 받은 유아보다 시각 기능과 뇌기능이 빨리 성숙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뇌의 성숙이 지연되는 것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발생의 한 요인으로 연관지을 수 있는데 LCPUFA가 이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초기 아동기의 모유수유는 후기 아동기의 인지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고, DHA가 이 인지기능발달에 관여하는 인자로 생각된다.
멜라토닌(melatonin)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과 신경보호효과가 있다. 멜라토닌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증상을 조절하는 데 특정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포함한 여러 신경발달성 장애를 가진 어린이에서 수면주기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권장량은 0.5~3mg이다.
은행추출물(Gingko biloba extract)
은행추출물은 혈액순환장애, 기억력 장애에 수세기 동안 사용되었고, 그 효과는 신경전달의 강화, 세포막 안정화와 항산화작용을 통한 신경보호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은행추출물은 정상적인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은행추출물은 혈소판을 억제하므로 아스피린, 항응고제와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MAO 억제제이므로 항우울제와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피크노제놀(Pycnogenol)
피크노제놀은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된 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로 유럽에서는 퇴행성 근골격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
진정작용이 있는 약초(Herbs with sedative properties) 카모마일(chamomile), 카바(kava), 홉(hops), 발레리란(valerian), 레몬밤(lemon balm), 시계꽃(passion flower)이 해당되는데 다른 진정작용을 가진 약물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의를 하여야 한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치료에 효과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임상시험을 한 약초는 없지만 차의 형태로 사용하여 수면에 도움을 받는 것은 금기가 아니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은 식습관이 산만하고 자극제의 치료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는 경우가 있어 여러 미량영양소가 결핍될 위험성이 높다. 특정 미량영양소의 결핍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증상을 유발한다는 일관된 증거는 없다.
만약 심각한 식이제한이나 만성질병이 있어 영양섭취에 영향을 미친다면 적절한 검사와 영양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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