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두개천골요법으로 현훈(眩暈)과 이명(耳鳴)증상을 치료한 임상사례를 보고합니다...
이 증상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증이라 환자 보호자들은 자기 가족의 체질적으로 오는 병이라 판단하고 환자의 고통을 등한시 합니다. 수능시험에 시달리는 고 3들의 수험생들의 학부모님들이 이런 경향이 많습니다.
어지러움이란 사람들에 따라 다양하게 그 느낌을 표현합니다.
즉 의식혼탁, 중독, 우울증 또는 치매에서 처럼 현기증, 또는 비정상적인 두부(頭部) 감각을 말하기도 하고, 혹은 실신, 실신직전의 상태를 어지러움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주변 환경에 대한 운동 감각으로 국한해서 사용하는데, 환자들은 대부분 현훈을 돌아가는 느낌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주위의 물체를 붙잡으려고 노력하며 그들 자신이 또는 주위가 빙 돌면서 움직이는 느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현훈은 전정신경부터 뇌까지 전달되는 경로 중의 어떤 구조물; 즉 내이(內耳)내의 미로 수용기; 청신경의 전정부분; 연수와 뇌교의 피개부위 전정신경핵; 소뇌의 편엽소절엽; 전정기능을 전달하는 외측 시상; 전정정보를 궁극적으로 받아 들여 회전감각을 느끼게 하는 내측측두엽 등의 기능이상에 의하여 일어납니다.
현훈의 원인(부위에 따른 분류)을 보면,
●측두엽- 경련을 일으키는 종양 및 다른 병변.
●연수- 척수동맥의 뇌경색, 다발성 경화증.
●소뇌- 외상, 뇌경색, 출혈.
●전정와우신경- 신경염, 청신경종.
●미로- 미로염, 메니어씨 병, 알러지, 약물.
●중이(中耳)― 중이염(급성, 만성), 진주종, 누공.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주로 두개뇌 구조물의 병변이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이런 원인으로 보면 두개천골요법 시술할 때에는....
해부학적으로 연수와 소뇌, 후두골, 측두골, 두정골의 부위와
연관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Cv4, Ear-pull, 두정골-하악골 압박과 감압풀기 요법이
중점적으로 적용됩니다.
한의학에서도 현훈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즉 “風火”, “陰虛陽亢 ”, “心脾血虛”, “中氣不足”, “腎精不足”, “痰濁中阻” 등으로 나눕니다. 현대 생활의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간의 감정인 칠정(七情)의 조절이 되지 않아 생명의 원동력이자 활동력인 기-에너지가 울체 되어 있다가 마침내 화기(火氣)로 폭발하여 머리 부위로 영향을 주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고, 怒한 감정이 자주 나고, 얼굴에 熱氣가 느껴지고, 頭痛과 耳鳴현상이 동반되며 불면증과 가슴부위가 갑갑한 느낌이 들고, 자주 한숨을 자주 쉬게 됩니다.
혹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과로하거나 攝生을 잘 못하여 오장육부의 기운을 소모하여 인체의 두뇌로 청량한 기운과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하여 두훈증과 耳鳴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특히 소화기관인 脾胃의 기능인 運化作用이 되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병리적인 물질인 痰飮이 생산되어, 이 담음이 우리 인체의 청량한 기운이 더러운 濁氣로 변하게 하여 頭部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임상적으로 현훈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화불량, 어지럼증, 머리가 무겁고 頭痛, 耳鳴, 怔忡, 惡心, 眼花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의 여러 가지 원인들은 辨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침술요법과 병행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근래에는 이런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두훈 증과 이명증을 한방치료를 병행한 치료효과와 두개천골요법을 적용한 치료효과를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두개천골요법을 시행한 치료가 치료시일을 앞당기고
효과가 좋았다고 봅니다.
임상사례 1: 정 o o 여자 48세
이 환자분은 약 5년간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당함. 체격은 여성치고는 상당히 비만하고 골격구조가 큰 편임. 성격상 스스로 완벽주의자로 여기고 있고, 남편의 사업을 도우면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꾸려가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함. 신경이 아주 예민하여 치료 중에도 조금만한 소음에도 깜짝깜짝 놀래는 경우가 많았음. 평소에도 소화기능이 좋지 않아 트림과 복부 팽만감이 심하고, 속이 느끼하며, 가슴이 갑갑하고, 한숨을 많이 쉬고, 하품이 자주 나며, 신경이 예민해지면 편두통이 일어나고, 동시에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고, 耳鳴현상이 심하고, 수면 중에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손발이 차다고 함.
한의학적으로는 痰飮에 의한 두훈 증으로 진단되었고, 환자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 침술치료는 거부함. 이에 한약처방을 하고, Cst요법을 권유함. 환자 자신도 Cst요법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였고, 처음 시술할 때 환자가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라 자신의 몸에 시술자의 손이 접촉할 때 오히려 굉장히 긴장하여 쉽게 이완상태에 이르지 못함. 하지만 3번 째 시술부터 자신도 모르게 이완 상태로 빠지기 시작함.
처음 시술시 후두골의 가동성이 전혀 없었고, Cv4요법 때에도 굴곡과 신전의 운동이 아주 미약한 상태이고, 두개저 풀어주기 요법에서는 뒷목과 경부 주위의 근육이 심한 구축상태이고 마주 쇠가죽을 만지는 기분이었고, 후두부 밑의 근육을 이완 상태로 만드는 것이 아주 애를 먹었음. 5회 시술부터 점차 후두골과 환추가 쉽게 분리되는 느낌이 왔음.
특히 전체 10steps 시술중 Cv4, 후두골 두개저 풀어주기, Ear-pull, 두정골-하악골 압박과 감압요법에 시간 할당을 많이 함. 이 환자의 경우 Ear-pull과 두정골-하악골 압박과 감압요법에서 still-point가 자주 발생하고 측두골의 움직임이 많았음.
10일 째 중간 평가에서 환자가 말하기를 “예전에는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함께 타고 오면 어지럼증이 발생하여 중간에서 내려야 했고, 차가 조그만 브레이크를 밟아도 심한 어지러움 상태에 빠졌는데, 현재는 차를 타도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고 함. 현재 계속 치료중이고 환자도 쉽게 이완상태에 도달하고 제반 증상이 호전 중임....
임상사례 2 최 o o 여자 63세
이 환자분은 10여 년간 건강상태를 체크해 온 분. 성격이 매우 까다롭고 욕심이 지나치게 많고 항상 욕구불만에 쌓여온 분으로 치료 시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분. 1년 전에 지나친 七情의 감정 상태를 조절하지 못하고 화병증세가 심하여 목주위의 근육이 굳어 모 종합병원에서 소위 목디스크로 진단 받아 수술하였다고 함.
경추 한 부분을 자르고 인공관절로 대치하였다고 함.
화병으로 전체적인 자세근육이 긴장이 심하여 구축되었고, 특히 골반의 뒤틀림의 현상으로 좌우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많이 나고, 이로 인하여 경추의 굴곡과 신전 측방굴곡, 회전 운동의 가동성이 많이 제한되어 있고, 또한 허리통증과 하지 부위의 근육 경련이 심하여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 평소에도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항상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의 상기증과 편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린 상태임. 특히 어지럼증과 불면증 이명증의 고통이 심하여 일상생활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함.
처음 내원했을 때는 국부적인 증상인 어깨통증과 하지부위의 근육경련으로 침술치료만 원하였고, 물리치료와 함께 치료를 병행함. 며칠간 증상의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였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대책의 필요성이 요구됨. 이에 칠정의 감정조절과 전체적이고 유기적인 치료법으로 Cst요법을 받도록 권유함. 환자가 Cst요법에 대한 인식이 있을 리 만무했고, 자세한 설명을 했으나, 환자는 반신반의한 상태로 가족과 의논한 후에 치료를 결정한다고 함.
며칠 후 현훈증과 이명증이 심하여 마침내 치료에 동의함.
치료 첫 날 Cst-10steps 시술중 두개골의 가동성범위를 검사하여 보니 경추주위의 근육구축이 아주 심하여 목을 제대로 정상적인 자세로 유지 못하고 , 전체적인 두개골의 굴곡과 신전의 대칭성이 없고, 가동성도 많이 떨어진 상태. 그러나 시술중에는 깊은 이완상태와 체성감성의 상태를 보임. 치료중 시종일관 깊은 복식호흡이 유지되었음.
그 다음날 환자에게 치료 반응을 물으니 아주 부정적 대답을 함.
즉 “치료 후 아무런 감각도 느낌과 반응이 없고, 오히려 몸 전체가 무거운 느낌이다” 약간 치료 받은 것이 후회스럽다는 표정을 나타냄.
분명히 어제의 반응으로 보아 치료의 효과가 나타났는데, 환자의 거짓말하는 행동을 보니 더 이상 치료해 줄 마음이 없어짐.
환자의 심리 상태가 이 고질적인 자기 병을 의사인 네가 Cst요법으로 정말로 완치할 수 있느냐(?)는 대립감정을 나타내는데 난감한 상태....
환자에게 치료법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하고,
의사와 대립되는 감정을 갖지 않도록 충고함.
이상하게도 나와 같이 시술을 도와준 간호원이 말하기를 “이 환자를 치료한 후에는 엄청난 피로를 느끼고 기분이 좋지 않고 짜증스럽다”고 함. 이심전심으로 환자의 부정적인 마음이 시술자에게 전달되는 상태임.
비로소 치료 3일 째 후 환자가 본심을 털어 놓기 시작함.
“ 몇 년간 수면제를 복용했는데, 그동안 잠자기가 두려웠고, 새벽 3시경 깨어나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었는데, 처음으로 어제 깨어보니 해가 뜬 밝은 아침이라 기분이 너무 좋아 혼자서 어깨춤을 추면서 감격했다”고 함. 이제야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함.
10여 차례 치료를 하면서 환자 자신이 자기도 모르게 속에서 열 덩어리가 빠져 나온다고 함.
소위 업 프레이저가 말한 에너지 낭포이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울체된 火氣가 빠져 나온 것임. 점차로 환자의 제반증상이 호전되면서 현훈증과 耳鳴현상 없어짐. 이 환자에게도 역시 Cv4, 후두골 두개저 풀어주기, Ear-pull, 두정골-하악골 압박과 감압 풀어주기에 시간 할당을 많이함. 환자와 시술자의 마음 교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줌.
치료사례 3
30여명의 나이 드신 환자분(60대-70대)을 치료한 임상사례.
이 분들은 공통적으로 3-5년간 두훈과 이명증으로 고통 받음. 동시에 소화부진, 전신피로감, 오심증, 신경예민시 편두통과 머리가 무겁고, 맥박은 허약한 상태. 대부분 이비인후과와 대학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검사결과 이상상태 발견 못함. 한의학적으로는 痰飮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 이에 한약 치료와 침술치료 병행하거나 또는 침술요법만 시행한 경우보다 침술과 Cst요법을 병행 치료한 경우가 있었음.
대부분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고, Cst요법에 대한 인식은 물론 전무한 상태. 침술 치료시 본인들 모르게 Cst요법의 Cv4, Ear-pull, 두정골-하악골 압박과 감압 풀어주기 요법을 간단히 30분간 시행함. 침술과 Cst요법을 병행치료 했을 때 대부분 3-5차례 시술에서 두훈증과 이명현상이 현저히 호전됨.
결론적으로 예전의 침술요법만을 적용한 경우와 한약과 침술요법만을 병행했을 때와 Cst요법과 침술요법을 함께 적용한 경우와 비교해보면, Cst요법을 병행한 경우에는 현저한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치료기간이 단축됨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