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흔한 질병인 요통과 천미골 복합체 치료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임상에 있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은
요통과 그에 관련된 골반부위가 틀어진 상태에서 일어난 증상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의 원인을 10가지로 분류합니다.
즉 ‘腎虛’, ‘痰飮’, ‘食積’, ‘挫閃’, ‘瘀血’, ‘風’, ‘寒’, ‘濕’, ‘濕熱’, ‘氣’ 등의
원인으로 요통이 발병된다고 봅니다.
五臟六腑의 氣血의 虛弱으로 인한 혈액순환의 停滯로 요통이 발생되고,
외부환경의 나쁜 기운인 邪氣가 인체에 침입하여
인체 내부에서 風, 寒, 濕, 濕熱의 邪氣가 원인이 되어 요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外傷이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인간의 감정인 七情이 과도하게 일어나 氣의 변화로 요통이 발생 합니다.
이러한 여러 원인에 따라 증상을 감별하고 한약 처방과 침구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서 요통이 발병하더라도 대부분 환자의 경우, 만성적이고 장기적으로 통증을 겪어 왔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통증에 의한 우울증으로 전신의 근막과 근육에 영향을 끼쳐 자세 변형을 일어납니다.
척추의 변형과 측만증, 골반의 틀림 현상, 이에 따라 한쪽 어깨가 쳐지는
자세 변화가 나타납니다.
인체의 중심은 척추입니다........
건물의 구조로 비교하면 기둥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해부학적으로 기둥 중에서도 가장 중심점인 허리부위의 척추,
즉 요추와 골반 구조물인 장골과 천골, 좌골, 미골 부위에
근육의 긴장이나 구축이 일어나 골격의 변형이 일어나면....,
이 영향이 결국 두개천골계의 경막의 상호 긴장이 두개골에 전달되어
두통과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적인 질환도 일어납니다.
인체의 자세가 변형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다리의 길이 차이에 있습니다.
요통 환자를 진찰 할 때 두 다리의 길이를 비교해보면
반드시 차이가 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0.5cm~ 1cm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다리 길이의 차이로 자세가 무너집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근본적으로 생체 생리작용인 ‘평형중추’와 ‘균형중추’를 가지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다리에 의지하여 기립생활을 합니다. 신체의 어느 부분이 이상이 발생하여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평형 중추의 작용으로 지구의 중력과 표면으로 자연스럽게 평형을 이루려고 합니다.
또 몸이 틀어지면 균형중추가 작용하여 정면을 바로 보며 생활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몸을 바로 세우기 위해 스스로 적합한 변형을 발생시켜 균형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골반변형은 물론 전후좌우의 비틀림을
함께 나타내며 골반과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는 척추에 변형을 직접적으로 발생시키고, 척추는 이런 영향에 의해 정상적이고 생리적인 각도가 소실되거나, 측만 등으로 발생으로 이어져 각 척추 뼈의 마디 사이를 압박하게
되고 차츰 척수신경에 장애를 일으키는 소위 디스크를 발생시킵니다.
임상적으로 이런 자세 변형에 대한 치료 이론을 보면 짧은 다리에 치료
중점을 두느냐, 긴 다리에 치료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관련된 여러 자료의 카이로프락틱 요법이나 정체 운동이론 혹은
SOT 요법이론들을 연구해 보면 이론도 복잡하거니와 헷갈리기 쉽습니다.
여러 자료를 연구한 결과 일본인 礒谷公良의 이론이 가장 합리적이고
임상적으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긴 다리 쪽으로 치료의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인체의 골반이 똑 바르게 유지되고자 하면 골반과 연결되는
고관절의 연결 상태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고관절의 골두는 골반의 측면 부분에 형성된 관절와에 이상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즉 좌우의 연결 상태가 역학적인 대칭을 이루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관절 주위의 근육과 건, 인대도 충분히 단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좌우측의 고관절의 연결 상태가 비대칭이면 체중을 지탱하는 골반에서
미끌림 상태가 발생하여 골반이 기울어집니다.
골반의 변형은 고관절의 아탈구로 인하여 다리가 길어지고 골반 경사가
나타나 척추의 변형이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천골과 장골의 급성 변형으로
부터 척추의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고관절이 아탈구 되면서 다리의 길이는 길어지고, 체중이 위에서부터
골반 중심에 작용되면 지렛대 원리에 의하여 큰 힘이 긴 다리 쪽으로 작용
되어 골반을 상승시켜 기울어지게 되며, 장골은 전방으로 이동하고, 다리가
벌어진 八字 걸음으로 보행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만성적인 요통과 좌골 신경통이 장기적으로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환자에게 많습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체에서 균형중추와 평형중추가 작용되어 점차로 긴 다리
쪽의 어깨가 밑으로 쳐집니다. 또한 점차로 척추의 측만이 긴 다리 쪽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다시 2차적인 변형이 일어나 반대쪽의 어깨가 기울어지는 복합형 변형이 일어납니다.
이런 환자를 앙와위 자세에서 보면 대체로 긴 다리 쪽의 발목이 외측으로
회전된 상태이므로 쉽게 판단됩니다.
이런 힘의 균형이 한 쪽으로 치우치면 후두골이나 경추 또는 무릎이나
발목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이나 발목 쪽이 쉽게 부상을 입는 경우와 심지어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도 그 원인이 골반의 뒤틀림에
있다고 봅니다.
인체는 全身的이고 整體的이면서 하나의 統一體입니다.
인체의 어느 부위에 기능장애가 생기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인체 중심인 허리의 요추와 골반 부위에 기능장애가 생기면
다른 부위로 전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 외 고관절의 아탈구 현상 없이 외상과 충격으로 천골장골 관절이
급성 변형이 일어나면 긴 다리쪽의 골반이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급성 변형인 경우는 고관절과 관계없으므로 짧은 쪽 다리의 골반이 올라간 것으로 진단하여 골반 경사를 판단하고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또 한 쪽의 골반이 아탈구되어 다리의 길이가 아탈구된 만큼 밑으로
길어졌으나, 아탈구 측에 염증이 생겨나 통증이 발생되면, 통증이 나타난
쪽에 의식적으로 체중을 덜 유지하게 되고 반대편의 건강한 쪽으로 체중을 부하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고관절의 변위에도 불구하고 긴 다리 측 골반이 내려가는 경우가 됩니다.
그리고 다리의 길이로 골반의 경사를 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즉 양쪽 고관절이 모두 아탈구가 되는 경우와 다리를 구성하는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진찰할 때는 이런 이론적인 문제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결국은 두 다리의 길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주위에서 보면 척추 수술이나 골반과 고관절 부위 수술 후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 이유는 두 다리의 길이 차이 때문입니다.
두 다리의 길이를 맞추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아무리 수술이 잘되고
치료 경과가 좋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허리와 골반 부위가 다시 변형이
되고 경사지게 되고 다시 재발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미국 족부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교정구를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맞춤 제작하는 곳이 있습니다. 반드시 교정구를 착용하면 재발이 방지된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한 이런 고관절의 아탈구로 인하여 일어난 만성적 요통과 좌골 신경통, 척추측만증, 급성 염좌 요통 등에 CST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냅니다.
필자의 임상 경험에서는 침술요법과 CST요법을 병행치료를 합니다.
CST요법의 치료 효과는 단지 침술요법만을 시술했을 때보다
훨씬 통증 치료가 효과적이며 치료기간도 단축됩니다.
어떤 경우 침술 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에게는 CST요법만을 적용해도
바로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CV-4요법은 여러 요법중 제일 효과 있는 치료 요법이라 생각됩니다. 두뇌의 제 4뇌실계를 자극하여 뇌척수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여 두개골에서 천골복합체까지 척추를 통해 경막의 긴장을 완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요천골 감압 요법, 두개저 풀어주기, 골반횡격막 풀어주기,
position and hold 테크닉, 척추 주위에 대한 에너지 전송 테크닉,
요천골 감압에서 지렛대로서 다리 이용법 등을 응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근, 대둔근, 다열근, 요방형근, 대요근, 골반 인대 복합체 등의 긴장과 구축, 장골 사이의 천골 압착과 미골의 전방굴곡 현상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요즈음 겨울철에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나 외상으로 허리에 충격을 받을 경우, 천골장골 관절에는 급성변형이 일어납니다.
이때에는 CST요법은 탁월한 효과를 봅니다. 거의 허리를 펴지 못하고,
혹은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큰 고통을 호소하며, 발걸음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 CST요법을 실행하면 즉시로 통증이 없어집니다.
치료효과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 외 만성적인 요통이나 척추 측만증,
척추 디스크 탈출증, 좌골 신경통, 척추 협착증 등에 얼마든지 응용이 되고 치료 효과가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