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있은 기억나는 임상사례를 소개합니다.
1.환자: 배 o o 65세 여자.
이 할머니는 5월 중순경에 내원한 환자로서 당시에는
코피를 다량으로 흘려 피로감이 심하고, 감기증상이 있으며
몸이 천근만근으로 무겁게 느껴지고, 기침이 심하며, 가래가 많고,
땀이 자주 나고, 이빨이 흔들리면서 풍치의 증상을 겸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고혈압으로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음.
성격이 매우 강한 편으로 자기의 내면적인 문제점은 이야기 하지 않음. 연세가 많은 관계로 몸을 補하는 약제를 복용하기를 원함.
6월 말경 다시 내원하였는데, 이 때에는 자기 아들이 소화기 계통질환으로 무려 10년간 설사하여 고생중이라 한방치료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하기 위해 내원한 것임. 이에 더불어 재 진찰함.
피로감은 거의 없어지고, 기침도 많이 진정되었으나,
약하게 콜록거리는 상태. 제반 증상은 많이 호전된 상태.
그러나 중이염이 발병하여 이비인후과에서 치료중이고,
청력상태가 좋지 않는 상태.
장기간의 기침의 원인으로 중이염으로 진행된 것으로 사료.
본인은 이미 양방병원에서 치료중이라 한방치료는 원치 않음....
그런데 어제(8월 중순) 늦은 오후에 제일 마지막 환자로 남편과 함께
내원함. 분위기를 보니 두 분이 서로 많이 다투어 부부싸움이 일어난 것 같음.
남편분의 호소:“ 이 할매가 자존심이 세고, 성질이 엿같아
자기 말은 도대체 듣지를 않으니 원장님이 도와주소!!!”.
사연을 들어 보니, 맙소사.....,
무려 3개월 동안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거의 천식 단계에 온 상태.
조금 전에 내과 병원에서 X-ray사진을 찍고, 담당의사 말씀이 내일 대학병원에 가서 종합정밀 검진을 받으라고 권유했다함.
판독 소견도 없고, 달랑 X-ray 1장만 지참함.
종합적으로 사연을 들어보니 5월경에 이 할머니가 코피를 다량으로
쏟은 원인이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심적 분노의 폭발로 일어난 것임.
즉 한방의학적으로는 분노로 인하여 肝의 기운이 울체되어 화병으로
변하여 폐의 기운을 치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기침이 일어났고,
현재는 거의 천식 단계로 진행됨.
당시 5월 달에 내원했을 때 상세하게 심적인 분노상태를 표현했더라면 치료를 계속하여 제반 증상이 호전되었을 텐데…….
♥진단과정:
혈압 정상. 맥의 속도 1분간 100회 정도. 심장 부담이 큼.
자율신경의 진단검사 CRV의 진단결과: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 돌연사의 우려가 나타날 정도.
이에 두개천골요법을 권유하고 치료실시.....
CV4과정에서 엄청난 와블링 현상이 계속됨. 치료중 간간히 발작적인
기침이 터짐. 이에 흉골 풀어주기와 설골 풀어주기에 오랫동안 시술하고, 천돌혈에 동시에 자극을 줌. 후두골저 풀어주기에서 뒷목을 많이 견인시킴. 10step이 끝나고, 체성감성 풀어주기를 병행함.
♥치료결과:
체성감성 풀어주기에서 눈물을 흘리고, 몸과 마음이 많이
이완 된 상태를 보임.
CRV 검사 결과-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활발하게 회복됨.
오늘 아침 전화로 연락 옴.
지난밤에는 발작적인 기침이 거의 나오지 않아 몇 달 만에 편안한 수면을 이루었다고 함. 계속적인 치료받기 원함. ....
♥치료 후기: 무려 3개월간 환자를 괴롭혀 왔던 기침 발작이 단 1번의
두개천골요법으로 완화되는 것을 보고 무엇라고 표현할 것인가?
이 CST치료법의 위대함에 감사할 뿐이다.